정기예금상품과 적금상품의 차이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적금 금리가 높더라도 실제로 수령 금액을 보면 정기예금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적금금리가 높더라도 실제로 납입금액이 적거나 가입금액이 적으면 이율이 적습니다. 오히려 정기예금 이자가 많습니다.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 차이
정기예금과 적금의 기본적인 차이는 매월 넣느냐 한번만 넣느냐 입니다. 정기예금은 쉽게 목돈을 예치해서 일정기간 이후에 이자를 받는 상품을 말합니다. 적금은 매달 일정 날짜에 일정 금액을 넣어서 만기에 수령하는 것을 말합니다. 적금은 적은 금액을 적립하면서 목돈을 만들어가는 상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정기예금은 목돈을 넣는 상품이고 적금은 소액의 금액을 꾸준히 넣어 목돈으로 만드는 상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정기예금과 적금의 이율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적금 상품이 정기예금 상품보다 이율이 높습니다. 차이가 크진 않지만, 때때로 적금 상품의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에 2배가량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기예금 금리는 4%인데 적금 금리는 8%인 경우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당연히 이율 높은 상품에 가입하는 게 이자를 많이 받으니 8%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게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유는 납입횟수와 기간, 이자 계산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기예금 이자 계산방법
정기예금의 이자 계산법은 단순합니다. 원금에 이율을 곱하면 됩니다. 원금이 1억원 이고, 연이율이 4%라고 한다면 이자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1억원 * 4% = 4백만원, 즉 4백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세금을 떼고 받습니다. 세금은 15.4%입니다. 세금을 계산해보면 4,000,000 * 15.4% = 616.000 으로 616,000원은 세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실제 수령금액은 3,384,000원이 됩니다.
적금 이자 계산방법
적금의 이자 계산법은 정기예금과 다릅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적금의 처음 입금하는 금액은 고시된 이율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월 납부금액이 100만원이며, 이율이 8%인 적금 상품이라면 처음 입금한 금액 이자는 80,000원이 맞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납입한 금액은 8만원의 이자가 아닙니다. 100만원 * 8% * 335 / 365 = 73,424 원입니다. 즉 한달 치 이자가 줄어듭니다. 맨 마지막 달에 입금한 금액은 더 줄어들겠죠. 계산해보면 100만원 * 8% * 30 / 365 = 6,575 원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자가 계속 줄어드는데요. 이 이자들의 총합이 100만원 적금이 이자가 됩니다. 즉 이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계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정기예금 이율이 적어도 이자가 더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예금과 적금에 가입할 때는 목표에 따라 가입 상품이 달라져야 합니다. 정기예금 상품은 목돈에 대한 이자를 받는 상품이니 은행에 묶어들 수 있다면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됩니다. 적금은 목돈을 만들기 위한 상품입니다. 이자를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목표 금액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립 금액이 큰 금액을 가입해야 합니다. 만기시 12,000,000원을 모으고 싶은데, 한 달 납부가능 금액이 1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다면 내가 목표로 한 금액을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로 또 다른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율이 매우 높은 상품은 이렇게 가입금액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우대금리조건을 채워야 하는 경우도 많으니, 상품 가입전에 잘 따져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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