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좋고 인기 있는 산후도우미는 어떤 분인지 알려드립니다. 제가 23년에 출산하면서 직접 2명의 산후도우미를 이용했는데요. 산후도우미가 하는 일과 직접 겪었던 산후도우미 후기를 알려드립니다. 출산 후에 어떤 산후도우미를 선택해야 내가 편할지 도움이 되실 거예요.
마음에 쏙 들었던 산후도우미 후기
최근 출산하여 2명의 산후도우미를 이용했습니다. 1명으로 하고 싶었으나 늦게 신청하는 바람에 2명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처음 오셨던 산후도우미는 업체에서도 극찬을 했던 산후도우미였습니다. 사실 까다로운 저는 산후도우미 후기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 성격과 맞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후기를 무시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추천해 준 분이랑 2주일 정도 있었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산후도우미 였습니다. 첫 번째 산후도우미를 겪으면서 왜 이 분이 인기 있고, 후기가 좋은 산후도우미인지 알았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산후도우미가 친정엄마 같다. 산후도우미가 오셔서 집안일과 둘째 아이 케어를 도와주시는데요. 산후도우미가 해주시는 걸 보면서 마음이 편했고, 낮잠도 충분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편하다고 보면 됩니다. 산후도우미님의 마음가짐은 나는 딸을 가진 엄마다. 아이를 출산한 여자분이 내 딸이라고 생각하고, 내 딸한테 어떻게 해주면 편해할까를 생각해 본다면 좋은 산후도우미가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쉰다. 하루종일 일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가 깨면 기저귀를 갈아주시고, 우유를 먹여주시면 되고, 빨래, 음식 정도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청소기로 청소한 번 정도 해주시면 되고요. 그리고 남은 시간은 편하게 쉬시면 됩니다. 계속해서 산모 옆에서 대기하시면 오히려 불편합니다. 일을 다 하셨으면 쉬시면 됩니다.
세 번째, 산모가 요구하는 대로만 해주시면 됩니다. 아기의 경우 수유텀이 매우 중요합니다. 텀을 제대로 지켜주지 않으면 아기가 여러 번 깰 수밖에 없고, 분유 먹는 양도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후도우미님도 물론 아기를 키워보셨겠지만,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다릅니다. 산모마다 아이교육관도 다르고요. 키우는 방법도 다릅니다. 따라서 본인이 이렇게 했다고 해서 계속 안아주거나 아무 때나 분유를 주거나 하면 안 됩니다. 산모가 텀을 맞춰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주시면 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산후도우미 후기
이번에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주일도 다 채우지 않고 업체에 연락해서 취소한 산후도우미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사실 첫 번째 오신 산모도우미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확실히 오래 하신 분과 초보분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첫 번째 시부모님 같다. 산후 도우미를 고용하는 것은 산모가 편하게 쉬기 위해서입니다. 시부모가 온 것처럼 사사건건 잔소리를 한다면 결코 산모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생각이 맞더라도 산모가 원하지 않으면 하면 안 됩니다. 잔소리는 본인의 며느리나 딸한테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산모가 고용했는데, 산모가 이렇게 해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주면 되지, 계속 궁시렁거리면서 이야기하면 부탁한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두 번째, 음식은 가능하면 준비해 오세요. 아니면 적어도 덜어드세요. 사실 이 부분은 기본적인 거라고 생각하는 데요. 처음 오셨던 인기 있는 산모도우미님은 도시락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같이 드셔도 괜찮다고 했지만, 본인이 경험해 본 결과 산모가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고,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안 좋아하는 경우도 있으니 도시락 싸서 먹는 게 편하다고 매번 도시락을 싸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고마웠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은 산후도우미님은 도시락을 싸 오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문제되진 않습니다. 문제는 반찬을 집에서 드시는 것처럼 젓가락에 침을 묻혀 가며 드신다는 겁니다. 요즘에는 가족끼리 식사할 때도 덜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집에 와서 식사를 하는데, 본인 집인양 반찬이 담긴 그릇째 놓고 드시면, 위생적으로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런 건 사실 습관 문제입니다. 식사할 때 드실 만큼 덜어서 드시면 기존 반찬에 침이나 이물질이 들어갈 일도 없고, 보관도 더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제발 음식은 덜어서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아기에게 분유를 먹일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세요. 아직 코로나가 끝난 게 아닙니다. 본인으로 인해 코로나를 옮길 수도 있고, 감기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아기는 면역력이 매우 약하고 취약합니다. 늘 조심해야 합니다. 기침을 하거나 비염이 있다면 더더욱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힘들 수 있습니다. 적어도 아기를 케어할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
그리고 아기가 운다고 너무 자주 안아주지 마세요. 아기가 울 때는 배고플 때, 속이 불편할 때, 졸린데 잠을 못 잘 때, 옷이나 땀으로 피부가 불편할 때, 배변으로 인해 기저귀가 불편할 때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처치를 해주셔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가끔씩 소리를 낼 때는 지켜봐 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게 앞으로 산모가 아기를 케어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산후도우미 선택방법 및 하는 일
산후도우미로 일하신다면 이렇게 산모가 편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가 아들 셋을 키웠으니 나는 모든 잘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산모에 맞춰서 일을 해주세요. 산후도우미가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기 분유 먹이기(분유제조기 비치)
- 아기 젖병 세척 및 소독(소독기 대부분 비치)
- 산모 먹을 음식 준비(냉장고에 미리 장을 봐두세요.)
- 아기 빨래 및 정리
- 간단한 청소 및 설거지
산후도우미를 선택하는 방법은 우선 업체에서 추천해 주는 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후기가 좋은 분이 좋고요. 또한 초보자 분보다는 경험이 많은 분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산후도우미는 친정엄마이지만 엄마가 도와주지 못한다면 산후도우미를 쓸 수밖에 없는데요. 제 경험상 아들을 키운 산후도우미보다는 딸을 키운 산후도우미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겪었던 잘하셨던 산후도우미는 남자만 2명을 키우셨던 분인데요. 딸을 배려한다는 마음을 가진 산후도우미를 고를 수 있다면 산후조리를 마음 편히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직접 겪은 산후도우미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산후도우미를 신청하려면 당연히 출산 전에 미리 신청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후기가 좋고, 잘하시는 산후도우미님들은 예약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산후도우미는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직접 신청도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남편 소득이 많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꼭 신청하세요. 지원금이 적을 수 있지만, 적어도 일부는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산후조리 잘못하면 평생 아플 수 있습니다. 산후도우미로 산후조리 잘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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